영상 콘텐츠 마케팅
2024.10.04 (금)
계속되는 숏폼 시대, 1분 숏드라마의 등장
한국에도 곧 활성화될 숏드라마 콘텐츠를 소개할게요.
인스타그램에서 도로 위를 달리는 핸드백 영상을 보신 적이 있나요? 현재 4800만 뷰를 기록하며 크게 화제가 된 이 영상은 자크뮈스에서 제작한 광고 영상이에요. 실제 파리의 도로를 촬영하고 초대형 핸드백이 달리는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한 가짜 옥외광고(Faux Out of Home)입니다.
해외에서 보통 ‘CGI’라고 부르는 이 광고는 의류 브랜드 노스페이스, 뷰티 브랜드 로레알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제작하며 새로운 광고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가짜 옥외광고를 제작하고 있는지, 사례와 제작 팁을 소개할게요.
FOOH는 실제 존재하는 공간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초현실적인 장면을 덧붙인 가짜 옥외광고에요. 예를 들어 서울의 성수동처럼 실제로 있는 장소에 바퀴 달린 화장품처럼 비현실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FOOH 영상은 쉽게 이목을 끌기 때문에 바이럴 마케팅에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신제품 론칭이나 영화 개봉처럼 단기간에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캠페인에 주로 사용돼요. 또한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찍고 바로 공유한 것처럼 연출되기 때문에, 유튜브보다는 일상을 빠르게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따라서 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인스타그램, 틱톡 채널을 활용해 광고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런 FOOH 영상을 시도해 봐도 좋을 텐데요. 국내 기업들은 어떤 전략으로 영상을 연출하고 있는지 사례와 함께 알아볼게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쿠팡은 로켓 배송 홍보 영상을 제작했어요. 로켓 모양의 비행선이 건물 위를 지나가며 택배를 떨어뜨리고 있는데요. 7초 남짓의 짧은 영상이지만 ‘로켓처럼 빠르게 배송한다’는 메시지가 느껴집니다.
제작팀은 로켓 배송의 비결을 재치있게 전달하고자 이렇게 기획했다고 해요. 대부분의 FOOH가 실물 제품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서비스의 가치를 전달하는 영상을 제작한 것입니다. 쿠팡처럼 한 가지 실물 제품을 강조하기 어려운 IT서비스라면, FOOH 영상을 통해 서비스의 핵심 가치와 메시지를 강조해 보세요.
이 영상은 두둠 매칭으로 진행한 신발 유통 브랜드 ABC 마트의 제품 홍보 영상이에요. 앞서 소개해 드린 쿠팡과 달리, 특정 카테고리를 판매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하나의 제품을 강조할 수 있는 영상을 기획했어요.
영상의 핵심은 신발입니다. 초대형 신발이 컬러풀한 풍선에 매달려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어요. 배경 또한 사람들에게 익숙한 한강으로 선정해 소비자들이 영상에 쉽게 집중할 수 있도록 했어요. 여기에 한강 위에 떠 있는 편의점 간판을 ABC 마트와 FILA로 바꾸고, 실제 한강에서 신기한 풍경을 발견한 듯 촬영하는 사람들을 추가해 디테일한 요소까지 챙겼습니다.
ABC 마트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상에 등장한 신발의 제품명과 가격을 추가해 사람들이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어요. 영상은 현재 업로드 1주일 만에 좋아요 400개를 기록하며 특별한 이벤트 없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기획하고 있는 캠페인의 목표가 제품의 인지도 향상 및 판매라면, 이렇게 제품 자체를 강조하는 영상을 기획해 보세요.
제과 브랜드 츄파춥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상상력을 자극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어요. 어렸을 때 한 번쯤 사용해 봤을 사탕 자판기를 광화문 광장에 등장시킨 것인데요. 이를 구경하던 남성이 자판기를 돌리자 사탕이 쏟아져 나와요. 이어서 이 사탕이 신기한 듯 촬영하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아 사실감을 높였습니다.
이는 사탕의 맛이나 가격이 아닌 자판기를 돌리며 사탕을 먹었던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기획이에요. 츄파춥스의 슬로건인 “끝나지 않은 즐거움”과 어울리는 캠페인입니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자 이런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어요.
우리 제품이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기간이 따로 있거나 어떤 경험과 연결시킬 수 있나요? 츄파춥스의 아이디어를 참고해 창의적인 영상을 기획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FOOH 영상의 핵심은 현장감이에요. 단순히 신기한 것보다 실제로 있는 것처럼 연출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여러 FOOH 영상에서 발견한 제작 팁 2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먼저, 사람들에게 익숙한 배경을 고르세요. 두둠이 매칭한 ABC마트 광고 영상에서는 제품 타깃에게 인기 장소 1위로 뽑힌 한강을 배경으로 선정했어요. 영상에 주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타깃이 좋아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정한 것입니다. 이처럼 내가 알고 있는 공간에서 예상치 못한 장면이 펼쳐지질 때,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광고가 완성됩니다.
그다음은 사람들이 촬영하는 모습이나 실제 소음을 그대로 담는 것이에요. 두둠 매칭을 통해 제작된 ABC 마트의 FOOH 영상에서 사람들이 신발을 향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장면이나 강물 소리를 그대로 담은 것처럼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길을 걷다가 신기한 장면을 발견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구도는 불안정하고, 주변 소음이나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 등 모든 것들이 편집되지 않은 상태로 담길 거예요. 이런 요소들을 가공하지 않은 채로 담을 때 훨씬 현장감 있는 페이크 옥외 광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가짜 옥외광고(FOOH) 영상, 아직 막막하다면?
FOOH 제작 경험이 풍부한 두둠에 문의해 보세요. 제품의 특징을 강조한 크리에이티브부터 정교한 3D 작업까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검증된 제작사들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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