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영상

코로나가 한창인 시기에 유니세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스톱모션으로 제작하고 싶다는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그 당시에 스톱모션을 제작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미팅을 요청했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코로나’라는 컨셉으로 아이디어를 디벨롭 시켜 나갔고, 유니세프를 상징하는 블루 컬러 배경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거리를 벌려가는 이미지의 연속성을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클라이언트는 비영리 단체여서 많은 제작비를 들일 수가 없었고 스톱모션 전문가나 미술팀을 따로 섭외할 수 없는 규모였습니다. 저는 팀원들과 직접 발로 뛰어가며 소품을 하나씩 사 모았습니다. 그렇게 모인 소품들로 사무실에서 여러 차례 테스트 촬영을 거치고 본 촬영에 임했습니다. 처음 진행하는 스타일의 작업이라 준비를 철저하게 했음에도 현장에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이 발생했지만 잘 대처했고, 클라이언트와 제작진 모두 만족하는 결과물을 얻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