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소 망우삼림 브랜드필름 | 나쁜 기억을 잊게 해주는 망각의 숲

을지로의 필름 현상소 망우삼림의 브랜딩 광고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왕가위 감독이 연출한 홍콩영화의 뉘앙스를 살리는 동시에 배경이 되는 망우삼림이 주는 그린과 레드, 우드톤의 조화로운 색감을 포인트로 하는 영상을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내용의 측면에서는 필름 현상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그 사진을 찍던 기억의 반복을 표현하였습니다. 빠른 컷편집을 유려한 트랜지션으로 넘기기위해 다양한 카메라 무브먼트를 섞어 편집을 고려한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단순히 이미지만으로 승부보기보다는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전달이 명확한 광고 영상을 만들고 싶었기에 왕가위 감독의 영화 속에서 보던 장면들을 구현하고자 씬과 씬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성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덕분에 공간과 이야기가 잘 어우러지는 브랜딩 영상이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브랜디드 필름이 업로드된 뒤 이 영상은 업로드된 이래로 인스타그램 좋아요 4천회, 조회수 10만뷰를 넘으며 필름 현상소 광고로는 이례적으로 좋은 인사이트 지표를 남겼습니다. 필름 촬영을 좋아하는 매니아층들이 영화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측면이 있어 영화처럼 구현된 광고 영상에 특별히 더 좋은 반응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